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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을 남기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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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만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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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을 남기신 이유

 

 

마가복음 10: 17〜27에 보면,부자 청년이 주님께 나아와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라고 묻는 것을 봅니다. 이 질문의 근원을 깊이 생각해 보면 하와에게 뱀이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4〜5)고 하는 유혹과 같은 것으로‘네 스스로 무엇을 하면 하나님과 같은 주권자가 될 수 있다’고 하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데서 떠나게 하는 자아를 부추기는 유혹의 발로입니다.

부자 청년의 질문은 자기 스스로의 행위로 영생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의 주제를 모르는 ‘내가 스스로 무엇을 하면 무엇이 될 수 있다’는 교만한 고백인 것입니다.

오직 영생과 구원은 사람의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있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시기 위해 주님은 십계명 중에 사람에 대한 계명,여섯 가지를 제시해 주십니다.

이때 부자 청년의 고백은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막 10:20)라고 하는 자신의 부족함을 모르는 고백이었습니다.

이 여섯 가지 계명의 깊은 영적인 의미를 알았다면 감히 이와 같은 고백은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주님은 부자 청년의 부족함을 발견하게 할 수 있는 한 가지 질문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라 가라사대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막 10:21).

이 한 가지의 질문을 통해 부자 청년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근심하며 주님을 떠나는 것을 봅니다.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을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막 10:22).

우리에게 한 가지나 그 이상의 부족함이 있음을 인하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부족함을 통해 자신의 무능함을 깨닫고 주님을 의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 청년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은 것은 큰 복입니다. 하지만 그의 실수는 자신의 부족함을 하나님이 채워주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갖지 않은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함,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죄악으로 인해 좌절하고 낙심하므로 주님의 말씀을 떠나 살고 있는 성도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염려, 미움, 시기, 질투, 판단, 정죄, 불평, 원망, 술 취함, 도박, 거짓말 등의 육신의 일과 육체의 일들로 인해....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있는 육체의 가시(사탄의 사자)를 제하여 주십사고 세 번 주께 간구했을 때,“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는 응답을 받고 도리어 크게 기뻐하면서 자기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였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자기에게 머물게 하려 함이 었습니다(고후12:9).

우리에게 한 가지나 여러 가지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버리지 못하는 죄악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이것들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알고 자기 스스로의 노력을 포기하고 오직 온전케 하실 예수 그리스도만을 먼저 의뢰하고 행하게 하려 함입니다. 사도 바울은 도리어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약할 그때에 곧 강해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고후 12:10).

우리도 이제 자신의 부족함이나 도저히 버릴 수 없는 한두 가지나 그 이상의 죄악을 통해 자신의 무능함과 죄인 됨을 깨닫고 자기 노력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도리어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고 기뻐함으로써 오직 자기 안에 거하시는 주님만 의뢰할 때 주님의 능력이 나타나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자기의 약한 것들을 기뻐하십시오! 자신이 버리지 못하는 죄악을 기뻐하십시오! 이것들로 인해 우리는 자신의 죽은 자와 같음을 발견하고 더 이상의 자신의 노력을 그치고,오직 온전케 하실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뢰하셔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신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만이 승리와 구원과 영생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조영만 목사/시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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