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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드라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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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44. “루스드라 전도” / 행 14:8~18

 

복음을 들고 전하는 바울과 바나바는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박해를 받고 쫓겨남을 당하고, 이고니온에서는 돌에 맞을 뻔했다가 가까스로 탈출하여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 안에 있는 성령님의 충만함으로 인한 기쁨을 그 누구도 빼앗지를 못하였습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제1차 전도여행은 계속되었습니다. 이제 바울과 바나바는 세 번째 방문 도시 루스드라에 입성하였습니다.

루스드라는 이고니온에서 남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였습니다. 루스드라에서는 유대인 회당이 언급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루스드라에는 회당 구성의 조건을 충족시킬 유대인 성인 10명 이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회당이 없다는 것은 바울과 바나바의 전도 여행에 새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는 회당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지만, 이곳 루스드라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회당이 없어서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해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는 루스드라의 광장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고치는 바울과 바나바

 

이방인들은 유대교나 유대인들이 믿는 하나님이나 경전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말씀에 대하여 전혀 알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한 그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으로 오신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말미암아 죄에서 자유함을 얻는다는 복음을 설명하는 것은 그야말로 ‘소귀에 경 읽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에 바울은 바울의 말에 주목하고 있는 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걸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행14:8~10). 바울은 그에게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메시지 성경의 표현대로 한다면 ‘그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준비되었고, 믿으려고 하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하고 말씀을 들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결코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게 하십니다. 이미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준비 된 영혼들이 있는 것입니다. 마치 사도행전 3장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아있던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운 것과 같이 바울도 그의 믿음에 대하여 큰 소리로 명령하였을 때 일어나 걷는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를 통한 걷지 못한 사람이 일어나 걷게 된 놀라운 사건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늘 날에도 교회와 성도들이 이같은 표적과 기사를 보여 줄 때 교회가 힘을 얻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는 그들에게 확신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황당하게 다가오는 기적의 결과

 

루스드라에서 일어난 걷지 못한 자가 걷게 되는 기적은 바울과 바나바의 기대와는 다르게 이상한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루스드라 사람들이 바나바와 바울을 각각 ‘제우스’와 ‘헤르메스’ 신으로 경배하며 제사를 드리려고 했던 것입니다(행14:11~13).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 복음을 전하다가 오히려 바나바와 바울이 신으로 대접을 받게 되는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본의를 왜곡하고 자기 멋대로 판단하는 경우가 왕왕 생기는 것입니다. 루스드라 사람들도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 나름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익숙한 방식은 인간을 신격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에 세워지는 진정한 본질의 신앙을 사모해야 합니다

 

두 사도는 황급히 그들에게 달려들어서 급한 나머지 자신들을 옷을 찢는 행동을 취하면서 “우리도 당신들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을 말렸습니다(행14:14~18). 하나님의 능력으로 걷지 못한 사람이 걷게 되는 기적을 보자 루스드라의 시민들이 자신들을 신으로 대접하려고 하니 얼마나 당황하였겠습니까? 그래서 황급하게 수습을 하고 복음의 주제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두 사도는 힘들게 자기들에게 제사를 드리려고 하던 사람들의 소동을 잠재울 수 있었지만, 그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일에는 실패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루스드라의 전도를 통해서 우리들은 두 가지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①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믿음의 자세입니다. 바울과 바나바와 같이 온전한 믿음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내가 취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일을 행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그들로 하여금 깨닫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복음을 들고 나가서 전하는 전도자의 자세인 것입니다. ②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진실된 신앙은 바로 말씀에 굳게 선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의 인도를 받고 말씀을 지킴으로 세워지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복음을 전하면서 승리하시고 말씀에 세워진 믿음을 잘 가꾸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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