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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샘|나탈리 뒤 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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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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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성목사 나탈리 뒤 투아라는 수영선수를 알고 있는가? 그녀는 왼쪽 다리 무릎 아래가 아예 없는 장애인의 몸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였다. 그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서 2008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양 대회를 참가하였다. 그녀는 의족을 찬 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의 기수로 입장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영대표였다.
여자 마라톤 수영 10km 종목에 도전한 나탈리 뒤 투아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첫 여성 절단 장애인이었다. 그녀는 9년 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다. 14살이었던 1997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영 대표 선수로 활동했던 나탈리 뒤 투아는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참가에 실패했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일년 후인 2001년에 고향인 케이프타운의 한 수영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로 가던 도중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 자동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결국 왼쪽 다리가 으스러져 끝내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하게 되었다. 그리고 부러진 넓적다리엔 티타늄을 삽입해야 했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니 절망하는 것이 당연했을지 모른다. 그토록 소망했던 올림픽 출정에 실패한데다가 다리까지 절단했으니 선수로서 생명도 다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잘린 다리로 다시 수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절망 속에 무너져 내리고 허우적거릴 뻔한 자신을 다시 추스려냈다. 그리고 놀랍게도 2002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연방대회에 출전해 장애의 몸이지만 자유형 800M에서 비장애인들과 당당히 겨뤄 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메달은 못 땃지만 영연방대회 6관왕이었던 호주의 수영 스타 이언소프를 제치고 최우수선수의 영애를 차지하기까지도 했다. 그리고 이듬해 2003년에는 올아프리카경기에 출전해 역시 일반 선수들과 겨뤄 800M 자유형에서 우승하는 기적 같은 일을 만들었다. 그 후 비록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그녀는 2004년 아테네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해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그리고 그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수영 10km에 출전하였다. 보통 선수들이 수영으로 10km를 완주하려면 2시간 이상이 걸린다. 나탈리 뒤 투아는 2시간 0분 49초의 기록으로 전체 25명 가운데 16위로 골인했다. 비록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자기 최고 기록을 갱신한 나탈리 뒤 투아의 여정은 그 자체가 감동이 아닐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녀로 하여금 이 모든 절망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이처럼 결의에 차게 만든 힘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다름 아닌 긍정과 낙관, 그리고 꿈이다. 나탈리 뒤 투아는 사고 후 왼쪽 무릎 아래 다리를 잘라내야 했지만, “그나마 수영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다리가 남아 있어 다행”이라고 말할 만큼 긍정과 낙관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다른 사람에게 내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장애가 있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면 언젠가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꿈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 같은 사람일 뿐입니다.”

진짜 장애는 팔과 다리를 잃은 것이 아니라 꿈을 잃은 것이다.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면서 불평과 불만만을 늘어놓는 것이 가장 큰 장애이다. 나탈리 뒤 투아는 꿈을 잃지 않았기에 당당했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하고 낙관했기에 이긴 것이다. 최선을 다해 꿈을 향해 나아가고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전한 나탈리 뒤 투아, 그녀야 말로 우리가 본받아야할 진정한 리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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