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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에게 큰 귀감이었던 "존 웨슬리", 회심 285 주년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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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의 위대한 부흥운동가이며, 영성 실천가였던 존 웨슬리는 오늘날 거룩한 삶을 살려는 성도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그의 삶 전체는 오직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자 했고, 천국 가는 길에 대한 열정을 경건한 삶 즉 영성훈련을 통해 풀어내려고 애썼다. 영성은 마음과 삶을 통해 드러나는 경건훈련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응답이다.

 

  존 웨슬리는 어려서부터 엄격한 모친 수잔나의 지도하에 자신의 스케줄을 철저히 따라 실천했으며,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할 때도 신성회(Holy Club)을 조직하여 성서읽기와 기도, 금식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어떻게 보면 율법주의적 경건함을 중시하였다. 그러나 그의 영성형성에 끼친 결정적인 영향은 2차에 걸친 회심 사건이다.

  그는 먼저 1738년 5월 올더스게이트에서 모인 루터교 집회에서 마음이 이상스럽게 따뜻해지는 경험(strangely warmed)을 가졌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과 은혜의 사건을 경험했다. 즉 율법적 신앙에서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받는 신앙에로 전환한 것이다.

  두 번째로 1739년 1월 페터레인에서 모인 야성회(철야집회)에서 성령의 강림과 같은 뜨거운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그는 전도자 휫필드 목사의 권유로 예배당 내에서만 설교하라는 원칙을 넘어 야외설교를 감행하였다. 하나님을 향한 불붙는 열정이 결국 “나는 전 세계를 나의 교구로 생각한다!(I think the world as my parish!)”는 명언을 낳게 만들었던 것이다.

 

  존 웨슬리는 그가 어려서부터 느꼈던 경건훈련을 토대로 하여 은혜의 수단으로써 다섯 가지를 실행에 옮기도록 권고했다. 은혜의 수단이란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이자 그 은총에 대한 우리의 응답으로 이해하였다. 웨슬리는 그리스도인의 성화를 위한 철저한 영성훈련을 강조하고 그 영성훈련을 위해 은총의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웨슬리는 교회 전통 속에서 변함없이 사용된 영구적인 은총의 수단(instituted means of grace)인 기도, 성경연구(말씀), 성만찬, 금식, 그리고 영성훈련모임(속회/구역회)을 강조하였다.

 

  뿐만 아니라 가변적인 은총의 수단(prudential means of grace)은 선을 행하는 것(to do good)과 타인을 해롭게 하지 않는 것(to do no harm)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일반적인 은총의 수단(general means of grace)으로서 하나님의 예법을 준수하고,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라 하였다.

 

  그 외 웨슬리가 직접 은총의 수단이라고는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초기감리교회에서 실제로 은총의 수단으로 활용되었던 기독교 고전 읽기, 찬양, 영적 일기, 경제적 나눔, 시간의 선용, 은총의 낙관주의 등이 있다.

 

  웨슬리는 어려서부터 매일 같이 신앙의 일지를 쓰고, 암호일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 기도, 영광, 축복, 반성을 약어로 간단히 기록하여 시간 단위로 자신의 삶을 체크함으로써 좀 더 주님에게 가까이 가도록 노력했다. 신앙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성화를 향한 천로역정의 길이다. 특별히 웨슬리의 회심기간을 맞이하여 성화를 향해 영성을 수련함으로써 좀 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는 그리스도인 이 되어야 하겠다. 참고로 권희순 목사의 <웨슬리의 영성훈련 프로그램>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조병철 목사, 로제타 홀 기념관 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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