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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용어 | 교회에서 잘못 쓰는 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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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송관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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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사모(師母)’라는 말은 ①남자 선생님의 아내를 높여서 부르거나 이르는 말, ②남의 아내를 높여서 부르거나 이르는 말, ③목사의 아내를 높여서 부르거나 이르는 말이다.

처음에는 ①의 뜻으로 많이 쓰였을 터이나 지금은 ③까지 넓혀 쓰이고 있다.

국어사전에도 이미 세 번째 용례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목사 부인을 ‘사모’라고 불러서 잘못된 말은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목사 자신이 회중 앞에서 혹은 대화중에 “우리 사모님이...”라고 하는 경우이다. 또 가끔 전도사나 강도사 되시는 분들이 자신의 아내를 가리켜 “우리 사모님이...”라고 존칭까지 붙이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매우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담임목사님이 연세 많으신 장로님 앞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사전적인 의미에서도 목사가 아닌 사람은 자신의 아내를 사모라고 부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님’자까지 붙인다는 것은 인격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런 경우에는 “제 아내가...” 또는 “저의 안 사람이...”라고 해야 옳다.

그리고 목사님도 “저의 아내가...”하거나 “우리 집사람이...”하는 편이 좋다.

간혹 “우리 사모가...”하는 수도 있으나 아직은 그런 표현을 거북하게 여기는 분들도 있다.

따라서 설교자는 자신의 아내를 호칭할 경우 ‘사모’라는 용어를 되도록 쓰지 않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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