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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처럼 우리도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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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옥 목사 장자옥 목사

중동 우한 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창궐한지 벌써 두 달이 훌쩍 넘었다. 그간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 대량발생과 함께 전국에서 오늘(20.4.6) 현재 10,284명의 확진자 가운데 완치 6,598, 사망자가 186명이라 한다.

지금 현재 여러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생겨나므로 서울경기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대형교회는 물론 중소교회도 주일 낮 예배만 드리되 그것도 인터넷 예배를 드리게 강요하므로 예배를 사수하려는 목회자 성도는 물론 도시임대교회에 여러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대학 중고등학교 초등 유치원까지 2차로 46일까지 개학을 연장했고 다시 온라인 개학으로 변경되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특히 자영업자의 실태는 그야말로 심각한 지경이다.

중국은 스스로 희망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81,708명 감염에 3,331명이 사망했다고 하지만 믿음이 가지 않는다. 이탈리아의 경우 북부 중국인이 집단 이주한 지역을 필두로 현재 사망자만 15,887명이 넘었으며 이란도 확진자가 창궐상태이다.

한국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 입국금지 국가로 낙인이 찍혔지만 세계 모든 나라가 다 입국을 금지함으로 글로벌 경제는 휘청 거린지 오래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225일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pandemic) 즉 세계적 전염병이라고 규정했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가 여타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개발이 금방 될 것 같지 않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심각한 상태에서 세계는 물론 우리 주변들도 모임을 자제하고 외출도 못하고 우울하고 불안 초조한 가운데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집에서 지내야 한다. 지낸다기보다 견디고 버티고 있다는 표현이 솔직한 심경이다.

펄벅 여사가 어렸을 때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 가서 지낼 때 겪은 일이다. 1910년 경 중국에 가뭄이 심각했는데 주민들 가운데 이 재앙의 원인이 백인 선교사 가정이다. 이들 때문에 신의 노여움으로 가뭄이 계속된다는 괴소문이 퍼지더니 급기야 주민들이 펄벅의 집으로 몰려온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삽과 곡괭이를 들고 횃불을 밝히고 어둔 밤에 몰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펄벅의 아버지는 외국출장중이라 부인과 펄벅은 아무런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말았다. 다만 부인은 찻잔을 다 내놓고 차를 끓이고 과자와 케이크을 풍성히 준비하고는 방문을 활짝 열어두고 불도 환하게 밝혀둔 채 어린 펄벅에겐 방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고 자신은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드디어 흥분한 주민들이 왁자지껄 도착했다. 그들은 대문을 박차고 들어섰는데 껌껌할 줄 알았던 집안이 환한데다 방안에 차와 과일 케이크가 가득한 것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그 때 부인이 여러분, 어서 오십시오. 자 들어와서 차와 과일을 드시며 얘기를 합시다.”라고 정중하게 맞이했던 것이다. 벌벌 떨며 살려달라고 버둥거릴 줄 알았는데 그렇게 나오니 놀란 측은 주민들이었다. 그들은 하나씩 농기구를 버리고 방안에 들어가 차를 마시며 케이크와 과일을 나누며 분위기가 차분해지더니 이렇게 점잖은 분들인데 우리가 오해했구나 하면서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다 돌아가게 되었다. 훗날 펄벅의 어머니는 그날 밤의 급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면서 우리가 동네를 빠져나가 도망쳤다면 잡혀서 무슨 봉변을 당했을지 모른다. 나는 막다른 절망적 상황에서 기도한 후 모든 것을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보았단다. 어머니는 딸에게 용기는 절망에서 생긴다.”고 힘주어 말했다.

용기란 나와 인간에 대해서 완전히 절망했을 때 내 안에서 일어나는 힘이다라는 고백은 진심이다. 그런데 우리 크리스천은 그 순간 내 안에서 일어나는 용기를 성령의 역사라고 믿는다. 성령의 역사를 믿고 우리 모두는 더 한층 용감하게 이 바이러스와 싸워 이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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