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비자협의회, ‘인천시 소비자주간’ 행사 개최
소비자문제 지역사회 관심 제고, 시민 공감대 형성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인천소협) 주최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인천대공원 자전거 광장과 구월동 소재 이토타워에서 ‘인천시 소비자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인천소협는 인천지역의 5개 소비자단체(인천YMCA, 인천YWCA, 주부교실인천시지부, 인천소비자연맹, 인천녹색소비자연대)들이 연합하여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민간 소비자단체 협의체로, 협의회장은 박준희 인천YWCA 회장이 맡고 있고 사무국은 인천녹색소비자연대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2010 인천소비자주간은 다양한 행사 및 전시회 그리고 소비자포럼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비자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고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개최한 소비자 축제의 장이다.
올해 인천소협 사업의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2010 인천소비자주간 행사를 지난 2일 개막식과 함께 진행하여 9일 토론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지난 2일 인천대공원 자전거광장에서 열린 인천소비자축제는 소비자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각 단체에서 모두 나와 20여개의 부스를 운영하였고, 재활용패션쇼와 전문 B-boy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소비자퀴즈대회, 주부퀴즈대회를 비롯해 소비자 상담체험, 소비자안전사고사례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시민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홍익경제연구소에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각 단체 주관으로 토론회 또는 세미나를 열렸다.

4일에는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주관으로 ‘인터넷 교육 콘텐츠 약관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 5일에는 (사)전국주부교실 인천시지부 주관으로 ‘기후변화와 녹색가정 소비운동’, 7일에는 인천YMCA 주관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본 SSM 정책 연구’, 같은 날 인천소비자연맹에서는 ‘신발(운동화) 세탁방법, 방안모색을 위한 소비자토론회’을 주제로 그리고 8일에는 인천YWCA 주관으로 ‘지역미디어 수용자 주권 운동의 이해와 과제’에 관해 소비자포럼이 진행되었다.
그중에서 지난7일 인천YMCA는 ‘SSM의 확산과 인천지역사회의 과제’라는 주제을 가지고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토론회에서는 김홍섭 인천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원종문 남서울대 교수가 발제하였다. 또한 이한구 인천광역시의원과 신규철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국장, 정재식 인천상인연합회 사무국장이 각각 패널로 참가해 의견을 개진하였다.

원 교수는 발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유통업태를 육성하여 유통산업을 선진화하고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명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대형마트와 기업형 SSM 입점함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는 상당부분 왜곡 되어 있고 사회적 비용과 외부효과 그리고 현재 성숙단계 진입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대형소매점 경쟁적 출점은 완전경쟁의 균형점을 초과하여 유통 서비스가 거래되고 규모의 경제를 왜곡하였다”며 “단기적으로는 공급자 후생이 소비자에게 이전되는 것 같이 보이나 장기적으로 소비자와 서비스 공급자의 경제적 후생뿐 아니라 종국적으로 국가의 경제적 후생이 감소될 것을 고려하여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 교수는 “대형마트 국내시장 규제는 대형마트의 해외시장 개척지원과 함께 고려되어짐이 바람직하다”며 유통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대형마트간의 경쟁을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국내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업태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박준희 협의회장은 “인천소비자주간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더불어 소비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제는 소비자가 보호정책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식이 주권적으로 변화하도록 소비자 운동에 계속적으로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소비자주간을 지속적으로 열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