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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가 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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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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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의 9살, 12살 윤여진과 신혜 자매도 용돈을 아껴 매달 3,000원을 후원하고 있다.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또래를 돕는 만18세 미만의 후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 어린이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 352명(40,205,750원)에서 2009년 현재 2,680명(225,139,782명)으로 3년 사이 7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초등학생 1,435명, 중학생 620명, 고등학생 625명으로 초등학생의 고사리손 기부가 가장 많았다.

이수빈 학생(17세·여)은 2008년부터 7살의 우간다 남자아동 필릭스 오지암보(Felix Ojiambo)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평소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이수빈 학생은 네팔로 자원봉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박소현 학생(15세·여)의 어머니도 딸에게 너 자신보다 주위 이웃들을 더 많이 돌아보라며 기부를 권유했고, 소현이는 자신의 용돈을 보태 매월 25,000원으로 7살 에티오피아 여자아동을 돕는다.

나눔은 우리 아이들에게 배려를 가르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이다. 박형민 후원자(41세)는 두 개의 저금통으로 하나는 아이 자신을 위해, 하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저금하도록 자녀를 지도하며, “아이 스스로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는지, 훗날 엄마·아빠가 자신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자 했는지 깨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래를 돕는 기부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기부가 부담되지 않도록 연령에 따라 방법을 조금씩 달리 하는 것이 좋다. 유치원생인 경우 동전을 저금통에 모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초·중·고생의 경우 용돈 금액에 따라 차등을 두어 기부하도록 교육시킨다. 무엇보다 아이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즐겁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커 감에 따라 자원봉사활동을 병행한다면 아이의 정서교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

어린이재단 임신혁 대외협력 실장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을 위해 기부하도록 하는 것은 자녀가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남을 위한 배려를 배움과 동시에 책임감을 갖고 돈을 쓸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전했다.

한편, 만18세 미만의 기부가 증가한 또 다른 이유는 2008년부터 자녀의 이름으로 지출한 기부금에 대해 부모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 요인도 있다. 2008년 1월 1일 이후 지급분 부터는 본인의 기본공제 대상자인 배우자와 직계비속, 동거 입양자가 지출한 기부금에 한해 본인이 지출한 기부금에 포함하여 공제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린이재단을 통해 후원하는 개인의 경우 소득세법 제34조 2항 규정을 적용, 법정기부금으로 분류되어 소득금액의 100% 한도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녀참여문의 032-875-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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