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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기업- 올댓빈티지(All that vin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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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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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댓빈티지 조진만 대표(좌)와 조윤아 매니저(우))

“한국 풍 센컨핸드샵 문화 선도하겠다”
크리스찬 복합 문화공간 ‘올댓빈티지’


인천 중구 내동, 신포문화의 거리와 차이나타운이 접하는 언덕 어귀에 유럽의 세컨핸드샵을 연상케 하는 가게가 문을 열었다. 남다른 외관에 호기심을 갖고 실내로 들어서면 그 호기심은 더욱 증폭된다.
빈티지 의상과 소품이 제 각각 진열되어 있는가 하면,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가게를 방문하는 이들 중 대다수가 이곳이 카페인지 되물어 온다고 한다.
“사실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쉬다 가실 수 있도록 북카페 형식의 멀티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데 커피 한 잔 드리고 편히 계시다 가시라고 하면, 손님들이 더 부담스러워 하시면서 차라리 차를 돈을 받고 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할 만한 일이 아니라서, 지금은 이런 내용을 알고 계신 단골손님들이 가끔 쉬다가 가시고 계세요”
올댓빈티지는 일본과 유럽 수입 빈티지 의류와 소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5천원에서 2만 원 대 상품을 주로 다루고 있다. 닥스를 비롯한 중고명품 가방이나 신발 외 독특한 디자인의 의상이 많아, 지난 1월 오픈한 후 올댓빈티지 만의 꽤 두터운 매니아 층을 형성했다.

“애초에 가로수 길의 빈 티지샵이나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는 조진만 대표는 바닥공사부터 간판, 옷걸이 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두 직접 작업했다. 아직까지 인천에 올댓빈티지와 같은 느낌의 샵이 드문 상황에 과감한 투자를 한데는 그가 출석하는 송월교회 담임 박삼열 목사와 김문경 사모의 영향이 컸다.
박삼열 목사의 영국 유학시절 부부가 주로 이용한 세컨핸드샵 문화에 대해 자세히 듣고 사업적인 측면 외 새로운 크리스찬 문화를 접목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든 조 대표는 가게가 입점할 건물부터 찾기 시작했다.
“복음이 들어 온 도시에 살고 있는 것도 감사한데 복음이 들어 온 항구 가까이 살고 있으니 복음에 빚진 자로서 작게나마 할 일을 찾은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는 조 대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박 목사 내외가 함께 했다. 빈티지 문화에 대한 설명 외에 가게 인테리어까지 손수 도왔던 것.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오픈 후에도 가게운영이 순조롭게 이뤄지는지 살피시고, 내 일처럼 기도로 동역해 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또 신앙의 선후배님들이 계셔서 사업의 목적이 자연스럽게 복음 전하는 데 근간을 두게 되었다”며, “경제불황과 더불어 중고상품 판매가 사업적으로도 비전이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누구의 손에 들어오냐에 따라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는 빈티지문화가 복음과 관련해 더욱 확장돼, 새로운 형식의 크리스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다.

가게 운영은 그의 여 동생 조윤아 매니저가 전담하고 있다. 평소 옷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송월교회 다문화 빈티지샵 ‘파랑새’ 오픈과 의류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올댓빈티지의 살림을 도맡았다.
“문화공간을 만들어가는 취지 외에 빈티지 의상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요. 깨끗하게 세탁해서 보기 좋게 진열해 놓으면 물건들마다 어떤 주인이 기다리고 있을지 제가 가장 설렌답니다.”
또한 “오빠와 함께 세컨핸드문화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예쁘고 재밌게 꾸려가고 싶다”는 조 매니저는 앞으로 조 대표의 사업을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다른 손재주와 감각으로 올댓빈티지 외, 공방을 오픈 해 손수 만든 가구 등을 판매할 계획 중인 조 대표는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최종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최종적으로 펼칠 사업의 목적은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는 일”이라는 조 대표는 같은 목적을 가진 이들이 모임의 장소로 쓰이길 기도하며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올댓빈티지는 오전 열시부터 아홉시 삼십분까지 운영(동절기 여덟시까지 운영)하며 토요일 동일 운영, 주일은 휴무한다.
현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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