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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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성경을 손에 쥐고 싶어 하는 사람은 한사람뿐만이 아니었다...
 “21세기는 기독교와 영화를 묶는 종말을 본 것일까.” <아바타>의 보면서 고민했던 문제였다. 물론 이 유대는 오래전부터 깨졌지만, 그러나 <일라이>는 아직, 헐리웃에 청교도들의 정신이 살아있음과 어떻게 성경을 수호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 2043년, 멸망 뒤 새로운 도
 시를 세워 그 위에서 군림하고 통치하는 자가 겁에 질린 백성들의 심장을 움켜쥐고 뒤흔들 말을 얻기 위하여 성경이 꼭 필요했다. 달콤하게 때로는 단단한 직설로 현혹시킬 그 무언가 그건 꼭 필요한 열쇠였다. 그가 염두에 둔 것은 세네갈의 말로써 “종교는 통치자에게 유용
 하다”는 명제는 과거나 현재, 그리고 폐허로 변한 미래에도 여전히 유용한 진리처럼 여겨지고 있으니, 그가 원한 것은 규모가 커질 인간 사회에 보다 효과적인 통치 수단으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카네기. “그러나 그들은 이해를 하지 못했지...나는 그들을 이해시킬 말을
 가지지 못했어...하지만 거기엔 이 모든 걸 진실로 믿게 하는 모든 게 들어있지...이런 것을 증오하지만 그게 필요해...” 종말로 치닫는 인류 문명에서 종교가 한 일은 무엇이며? 이제 와서 새로운 문명의 씨앗을 뿌리는 데 종교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 맥 빠지는 일 아닌가!
 
 또 한편으로는 유랑자 일라이가 어떠한 유혹도 거절한 채 지키려고 했던 것 역시 성경이었다. 그는 분명 종말에 가까운 인류 고통 속에서 구원을 얻게 해줄 유일한 목적을 성경에서 찾았던 것 같다. 일라이는 말한다. “그동안 난 이것을 지키려고만 했지..이속에 있는 것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거나 이루려하지 않았어.” 이 같은 둘의 상충관계는- 한 사람은 성경의 부름에 입어 그것을 묵묵히 실행하고저하는 순교자 같았고, 또 한사람은 그것을 이용해 무릇 범인들을 현혹하여 훈육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려 한다. -갈등의 소지를 만들기에 충분했
 고,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충돌로 번지게 된다. 영화는 물물 교환 경제, 이기심과 질투, 권력욕과 폭력성, 그리고 사랑에 이르기까지...이 모든 것은 핵전쟁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성경 문구를
 외워 나가는 일라이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없었더라면 인류는 귀중한 책 한 권을 후세에 전달하지 못했을 것이란 안도의 한 숨...계시록인가?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의 멸종 앞에서도 필요에 의해서라면 결코 사라지지 않을 종교(기독교)의 끈질긴 생명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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