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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소식…에콰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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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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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고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히2:14-15)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함께 하는 선교사자녀(MK) Q,T학교를 통해 매주 부으시는 주님의 풍성함을 경험합니다. 선교사 부모를 따라 어느 날 갑자기 삶의 자리를 바꿔야 했던 아이들이 바로 선교사자녀들입니다. 이들에게는 분명 이중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귀한 재원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자신이 왜 이곳에 살아야 하는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현지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살아가야 하는지 혹 자신이 한국 사람인지 이곳 에콰도르 사람인지 하는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이들의 바른 정체성을 세우며 다음세대 주님 나라의 귀한 일꾼으로 세워가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지난 고난주간에 요한복음의 말씀을 읽고 나누면서 던져진 질문은 “왜 예수님은 죽음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셔야 했나요?” 입니다. 참으로 정공을 찌르는 질문이었습니다. 잠시 동안 깊은 묵상과 생각에 잠겨야 했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서2:14-15를 가지고 아이들과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약함과 상함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우리와 같아지길 원하셨고, 그 원함은 우리를 위해 같은 모양, 같은 죽음을 통해 죽음의 세력자 마귀를 멸하시고 또 죽음에 두려워 떠는 우리를 자유케 하시려고 죽음을 통해 구원하셨다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곳 에콰돌은 약500년의 카톨릭 정신과 문화가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고난주간 행사는 세계 신문에 등장할 정도로 예수님의 골고다 십자가 행렬을 해마다 재현합니다. 약3시간 이상 이루어지는 재현행사는 매우 실제적입니다. 온몸에는 심한 매질과 혹은 무거운 쇠사슬을 칭칭 감고, 계속해서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구 시가지를 돌아 유명한 바실리카 성당으로 귀한 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칩니다.

저는 여기서 귀한 신학적 배경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카톨릭은 여전히 고난의 주님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고난주간이 가장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기독교 즉 개신교는 부활의 승리하신 주님을 만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기 위해 애쓰고 힘들어 하는 예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살아서 나와 함께 하시고 부활의 참 기쁨과 소망을 나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있다는 아주 간단하지만 그러나 매우 깊은 “생명의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당신은 오늘 누구를 만나고 있습니까? 살아서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동행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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