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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여백 | 개종자(改宗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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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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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사님,
우리 모두는 다 개종자 입니다.개종자란 욕이 아니라 고칠 개(改) 마루 종(宗) 놈 자(者)를 써서 종교를 바꾼 사람이란 뜻입니다.

작년 우리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신 신학대학의 교수님이 젊은 시절에 개종자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교회연합신보>에 5년 가까이 연재를 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인 1985년에 연재를 시작해서 1990년 초까지 140차례를 연재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화를 주었습니다. 저도 젊은 시절에 일부러 그 신문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런데 그 책의 개정판이 나온 것입니다. 초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기독교인들이 되었는가”(改宗)를 찾아서 30명의 삶을 찾아 나선 책입니다.


내가 31번째 개종의 주인공

유권사님,
‘어떻게 내가 예수를 믿게 되었지’ 라고 생각하고 나는 이렇게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면 31번째 개종자 이야기가 되는 셈입니다.

유 옥순 권사님, 권사님이 이 동네로 시집오셨을 때는 물론 교회에 나가시지 않다가 아이들 시집 장가 다 보내고 남편 앞세우신 다음에 누군가의 전도를 받아서 혹은 혼자 결심하고 교회에 나오셨잖습니까?

권사님은 아직 살아 팔팔하시니까 누군가가 권사님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까? 이렇게 질문하고 대답을 적어 책으로 묶으면 <새로 쓴 한국그리스도인의 개종이야기,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의 31번째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마치 사도행전 28장까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고 우리는 오늘 사도행전 29장을 써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책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홍삼 팔러 중국에 갔다가 성경을 팔러 한국으로 들어온 서상륜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머슴출신으로 한국인 처음 목사가 된 김창식, 점쟁이 출신 맹인 전도사 백사겸, (소 잡는) 백정 해방의 선구자 박성춘, 의병장 출신 순국 목회자 구연영, 남대문 시장 바닥의 민중 목회자 전덕기 등 직업과 신분이 다양한 사람들의 개종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학자 출신 김종우, 군인출신 황종율, 동학 접주 출신 방기창 등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개종을 해서 예수를 전하는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유권사님, 김종우 감독은 감독을 뽑는 총회에서 누구를 뽑을까 서로 옥신각신할 때 비들기 한 마리가 총회장을 한 바퀴 돌더니 김종우 목사의 어깨에 앉는 것을 본 총회대표들이 하나님께서 그를 택한 것으로 믿고 지도자로 뽑았다는 이야기부터 하나님은 어떤 사람이라도 택하시고 부르시고 소명을 주어서 기독교 역사를 이끌어 가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 권사님, 저 혼자 아는 것을 권사님께 말씀드리면 지루하실까봐 지난 연초에 우리교회에 부흥회를 왔던 신학대학의 교수님이 쓴 책이야기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때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해달라고 말씀드리던 교우들이 생각나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부흥회 때 말씀해주시던 민중 목회자 전덕기, 양반출신 교육운동가 윤치호 등의 이야기가 다 이 책에 있습니다.

유옥순 권사님, 改宗者(개종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되는 일입니다. 단지 우리는 사도행전 29장을 써가는 사도로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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