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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여백 | 성부-성자-성령의 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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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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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성자-성령의 절기들

유 옥순권사님,

드디어 해방입니다. 목회자들의 마음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교회력의 틀에 매여서 대림절부터 성령강림절까지 꼼짝도 못하고 절기 행사들에 잡혀 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야외예배를 드리는 5월 말 혹은 6월 초가 되면 모든 교회의 상반기 행사들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7-8월에는 교인들의 간증의 밤을 열고 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신앙생활하면서 간증거리를 찾아서 교인들과 함께 나누는 기간입니다.


예수님을 보내시고 맞이하고

각종 교회 절기는 성도들의 신앙심을 깊게 하고 균형 잡힌 신앙인이 되는 순례길입니다.
그 달력을 교회력이라고 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권사님, 대림절이 새해입니다. 우리 달력으로는 11월 말에서 12월초가 거기에 해당됩니다. 대림절 초를 강단에 장식합니다. 교회력으로는 신년입니다. 모든 관심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고 맞이하는 일에 모아집니다.

대림절 기간은 겨울의 사순절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그만큼 엄숙하고 절제 있는 삶을 통해서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것이지요.
회개와 금식을 드리며 경건하게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를 지켜갑니다. 여러 가지 헌신하는 행사, 구제미를 모으고 구제비를 준비해서 성탄절 이웃사랑의 선행을 준비합니다.

대림절 다섯 자루의 초에 모두 불이 켜지는 날이 성탄절입니다. 대림절 성부 하나님의 절기는 이제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절기로 바뀝니다. 예수님을 기다리고 맞이하는 절기가 대림절과 성탄절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와 관련된 절기로 이어집니다. 성탄절부터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절기의 중심이 됩니다.

성탄절을 지키고 1월 6일에는 주현절입니다. 주님이 빛으로 오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사순절이 시작되는 성회수요일 전까지가 주현절입니다. 주현절의 마지막 주일을 “산상변모주일”로 지킵니다. 산상변모 주일을 지키고 성회수요일이 그 주간에 있습니다.


십자가를 준비하는 경건절기

그리고 주일을 뺀 40일 주일까지 포함해서 46일간을 사순절이라고 말합니다. 이 기간에는 6번의 주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주일이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에 나눠주는 종려나무 가지는 내년 성회수요일에 태워서 올리브유에 섞어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며 사순절을 준비합니다. 사순절 마지막주일인 종려주일 날부터 고난주간, 수난주간 혹은 성주간을 지켜갑니다. 수난주간의 금요일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날입니다.


부활절기 후 스물여섯주간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 전까지 50일간 감격의 기간을 삽니다. 사순절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축제들이 열립니다. 어린이주일 어버이 주일 야외예배 등이 이때 집중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활절기가 끝나는 마지막 주일쯤 야외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부활절기의 끝은 성령강림절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성령”이란 말은 “부활 후 50일이 지난 후 마가의 다락방에 불과 바람으로 임한 성령”이라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교회력이 이어졌다면 이제부터는 성령하나님의 절기입니다. 다시 오는 대림절까지 반년 가까이 입니다.

유 권사님, 지금부터 권사님과 저는 성령강림 후 첫째주간을 시작으로 스물 넷째주간까지 성령님의 역사하심 가운데 살아갈 것입니다.
유 권사님, 오늘도 지루했다면 용서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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