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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여백 | 下厚上薄(하후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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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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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옥순권사님,

6월에는 목회자들이 수련회를 많이 하는 기간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 년 목회의 중간을 점검하고 하반기 목회를 준비하는 기간이기에 그렇습니다. 또한 여름행사를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어서 더욱 영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작년 11월 마지막 주간부터 시작된 대림절기는 6월 첫 주인 성령강림 주일까지 딱 반입니다. 작년 11월 말 12월초가 교회력으로는 새해 아닙니까? 12월 처주에 시작된 2009년 새해 목회계획이 금년 5월까지 정확하게 중간에 와 있습니다. 보리가 패서 누렇게 익기 시작하고 모내기가 분주합니다.

맥추감사절기가 앞에 있고 여름성경학교 준비가 시작됩니다. 부활절기가 마감되고 성령강림절기가 이어집니다. 목사들에게는 지난 반년동안 목회로 피로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다짐이 필요하고 새로운 충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야 앞으로 있을 여름 행사들과 하반기 목회를 이어가게 됩니다.

 

마음을 비워야 채워진다.

유권사님,

금년 우리 지방회의 여름수련회는 남해안의 섬들을 여행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각자의 교회에서 목회를 하다가 모처럼 공동생활을 하게 되고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되고 토론이 이어지고 목회현장을 3-4일 동안 잊고 사는 동안 스트레스가 말끔히 씻겨서 새로운 재충전이 이뤄진다는 것이 오랜 목회 경험에서 나온 처방입니다. 그래서 금식을 합니다. 성지순례를 합니다. 수련회를 합니다.

이런 모든 것이 마음을 비우는 수련입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임재하셔서 비워진 마음을 채우고 새로운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십니다.

이렇게 중요한 마음을 비우는 여행을 주관하는 일은 지방회의 교육부가 담당합니다.

모든 목회자들이 다 참석하길 원하는 것이 주관하는 이들의 마음입니다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회가 있기 마련입니다.

모두가 참석해야 할 이런 중요한 절기에 경제적인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다면 낭패입니다.

 

下厚上薄과 上厚下薄

“하후상박”이란 말은 ‘위에는 박하게 아래는 후하게’ 라는 말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임금이 인상되는 폭을 정할 때 쓰는 용어입니다. 건전한 직장에서는 임금 몇 퍼센트 인상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러면 상하가 점점 벌어집니다. 많이 받는 사람은 더 많이 받게 되고 적게 받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어집니다.

유 권사님,

사장은 500만원, 평사원은 200만원을 받는다고 칩시다. 그러면 10%을 인상한다면 550만원이 되고 220만원이 됩니다. 그러면 임금폭이 30만원 더 벌어지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많이 받은 사람은 더 많이 받게 되고 적은 사람은 더 적어집니다.

그러나 “상박하후” 정신으로 임금을 조정한다면 사장의 임금은 동결하고 중간은 10%, 아래는 20%를 인상한다면 그 폭은 좁혀지고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될 것 아닙니까?

 

임금은 하후상박 구제는 상박하후

성도들이 세상에 베풀면서 살 때는 상박하후 정신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갈릴리 선언이 그것 아닙니까?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가난한 자와 병든 자 옥에 갇힌 자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말은 사회적인 약자에게 관심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목회자 수련회에서 최저 기준선을 정해서 모두가 공통으로 부담하고 그리고 많은 부분은 상후하박 정신을 구현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수련회 현장에서 “전체 목회자에게 특별한 한끼 식사를 대접하라”는 교회측의 거룩한 명령을 수행하는 목회자들에게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목회자수련회는 풍성합니다.

베풀 때, 부담할 때는 상후하박 정신이 수련회를 아름답게 합니다.

이것은 물질의 문제이전에 마음의 문제, 관심의 문제라서 더 귀합니다.

 

권사님 문자를 써서 이해가 어려웠다면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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