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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방 |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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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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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력에 대한 가장 값진 보석은 노력 끝에 얻는 무엇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존 러스킨’. “고난 뒤에는 늘 축복이 따르게 마련이고, 축복 속에서 감사함을 느끼며 또 다시 축복을 받고, 이 축복의 말씀들을 하나님의 어린양들에게 전하는 게 제 역할이자 사명입니다.”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에 친절하고 믿음 강한 성도들과 담임목사의 말씀이 좋기로 소문난 충만교회를 찾았다. 한 성도의 안내로 이 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허행석 목사를 만난 순간, 그가 진정한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정하고 나지막한 어조는 다소 차분하면서도 온유한 분위기를 조성케 했다.

▲ 허행석 목사 서울 출신인 그는 오래전부터 부흥회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한국 교회의 부흥회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말씀운동과 성령운동을 통해 한국 초대 교회의 부흥 운동이 다시 한 번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부흥은 심령과 영혼이 다시 깨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지방회의 단합과 지역 교계의 화합을 위해 교회 개척과 비전교회(미자립 교회)의 부흥을 위한 지방회의 활발한 활동과 지역 내 기독교 문화를 위한 지방회의 주도적인 역할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중학교 재학시절 성령체험을 한 후에 목회자의 꿈을 만들어갔다. 신학대학원에 재학중인 지난 1981년,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에 교단에는 등록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빈 창고 같았던 교회를 개척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당시에는 하루에 버스가 두 번밖에 없었어요. 버스에 내려 한시간 가량 논길을 걸으며 참 많은 생각을 했죠. 교회라고 도착해보니 작은 창고가 하나있었어요. 마을 이장님에게 여쭤보니 예전에 할아버지 목사님이 이 곳에서 어린이 사역을 하시다 나이가 드셔서 은퇴하신 후로 이렇게 방치되어있었다고...... 교회를 둘러보고 돌아가는 길 저를 이 곳으로 인도하신 그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믿고 순종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교회에 부임하자마자 한 일은 바로 목수의 일이었습니다. 하루종일 톱질하고, 또 톱질하고, 사포질하고, 의자도 만들고 강대상도 만들고... 그렇게 조금씩 교회의 모습이 되어갔습니다"

"이제 이 곳도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날 보면 못 보던 아파트가 올라가 있고 또 새로운 곳에서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는 것을 볼때면 성도들에게 항상 준비된 교회, 준비된 성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권위 버리고 섬김자세 목회자 추구
목회자들의 각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목회자상은 권위의식을 버리고 섬김의 자세를 지니는 목회자라고 말한다. “주님을 위해 생명을 바칠 각오로 목회의 본질에 충실하고, 자신의 모습을 살피면서 덕을 끼치는 목회자가 돼야겠지요. 날마다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목회자는 지식을 전하는 자도 아니요, 윤리나 도덕을 가르치는 자도 아니며,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에게 잘 전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교회 모든 성도와 가족과 같이 지내고 생각한다는 그는 따뜻한 인간미와 열정적인 말씀으로 성도들이 존경하는 목회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우리 목사님은 정말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시죠. 성도들의 생일이나 경조사까지 일일이 챙기시면서 늘 자상하게 대해주시니 얼마나 평안한지 모르겠어요” 이 교회에서 오랜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한 성도는 허 목사의 자상함과 때론 섬세함을 엿보면서 신앙 속의 중심이자, 생활 가운데서도 중심적인 인물이라고 전했다.

훌륭한 목사와 교회를 만드는 것은 훌륭한 성도들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허 목사는 늘 자신을 ‘못난 사람’이라고 낮추며 권위보다 사랑으로 성도들과 교회 구성원들을 감싸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충만교회는 늘 사랑과 가족애가 넘친다. 이러한 내적 온유함과 화목함을 통해 그동안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했던 세상의 형제들과 자매들이 교회에 나와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하나님을 조금씩 깨닫고 있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화돼가는 모습을 갖춰가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면 사랑을 실천해야
“우리나라의 복지제도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어선 안됩니다. 아프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일 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건강한 노인들을 위한 정책도 마련해 어르신들이 사회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절실히 필요한 것은 결코 돈이 아닙니다.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건강하고 건전한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에 어르신들께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교회들도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변해야 한다고 봐요” 그는 앞으로 문화 교육관과 복지관, 노인대학 설립을 계획 중이기도 하다.

한편 허 목사는 현재 중부연회 시흥남지방 감리사, 시흥 경찰서 경목회, 군선교 등 교회는 물론 지역사회와 봉사에도 헌신하고 있다.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교회, 평신도 사역을 극대화하는 교회, 섬김과 나눔이 있는 교회, 그리고 기독교문화적 분위기가 충만한 교회를 꿈꾸는 충만 교회의 2010년도의 아름다운 열매들을 기대해 본다.

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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