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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아이콘 김은숙 작가와 제자들, 캘리그라피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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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2일까지, 연수동 책속의작은도서관에서 전시 

 수익금 전액은 국내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후원

 

 장애인 캘리그래피 강사 김은숙 작가와 동아리 회원들은 지난 719일 연수동 하늘향기교회(담임 이선위 목사)부속 책속의작은도서관에서 제1회 봄, 여름, 가을, 겨울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갖고 전시회를 통해 모아진 후원금을 다문화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책속의작은도서관(관장 이선위) 주관으로 오는 22일까지 열리게 되는 이번 전시회는 김은숙 작가와 3명의 제자들이 지난 1년 동안 쓴 캘리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 것으로, 전시된 작품의 판매 금액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전시회 관람객들의 후원금으로, 이 후원금은 전액 특별히 국내에 들어와 있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에게 후원할 예정이다.

 

 행복바라기그림글짓기 그림부문에서 최우수상,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은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는 김은숙 작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아주 심한 전신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장애를 얻어 8년 동안 꼼짝없이 누워서 지내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의자에 앉을 수 있는 기적을 경험했다. 휠체어에 의지해 자립센터에 다니면서도 몸이 불편한 장애인으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삶의 의욕조차 잃고 살아가다가 우연한 기회에 캘리를 접하게 됐다.

 

 김 작가는 캘리를 처음 접하고 호기심도 생기고 흥미도 있었지만, 글씨를 잘 쓰지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캘리가 똑바로 쓰는 글씨가 아니라 약간 삐뚤게 쓰는 것이라 손가락에 힘이 없는 내게 딱 들어맞는다 생각하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주위에서 잘 쓴다는 칭찬을 들으니 더욱 용기를 내게 되었고 개성을 살리고 감성을 입히는 캘리는 재미도 있었고, 무료한 내게 시간도 빨리 가고 건강도 조금씩 좋아지고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통증으로 오래 작업할 때 힘은 들었지만 나날이 성취감도 있고 다른 생각도 안 들어 캘리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캘리에 대한 흥미를 넘어 자신감을 갖게 된 김 작가는 하나님의 말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더 열심을 냈는데, 쓰면 쓸수록 하나님이 손가락에 힘을 주시는 은혜도 체험했다.

 

 새빛감리교회 집사인 김 작가는 장애를 얻은 후 절망감 속에 2년간 누워있을 때 엄마가 저를 위해 기도하시며 성경 필사를 하는 의지를 보여주셔서 감동을 받아 믿음을 받아들이게 됐다웬만한 신앙인이라도 1번도 하기 힘든 성경필사를 어머니는 지금까지 8번 하시면서 저에게 믿음의 중요성과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어머니의 도움으로 김 작가는 고1에 학업을 중단했지만, 99년에 검정고시를 거쳐 방송통신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까지 학사를 세 개나 가지고 있다.

 

 장애의 절망을 딛고 자신의 달란트를 남을 위해 헌신하고 있어 희망의 아이콘이라 불리우는 김 작가는 장애우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열린다.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기를 바란다며 희망을 제시한다오는 9월에 본인의 그림과 캘리를 접목한 그림책 출판을 앞두고 있는 김 작가는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 장애우들에게 용기를 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작품 전시회를 위해 하늘향기교회 담임 이선위 목사는 절망을 딛고 무언가 다른 사람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김은숙 작가를 만난 후 감동을 받아 작은 공간이지만 도서관을 캘리 연습장으로 제공하게 되었고, 이번에 전시회 장소까지 제공하게 됐다좋은 취지로 열리는 전시회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작품도 감상하고 좋은 취지인 만큼 후원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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