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의 회복과 부흥 통해 희망 일군다” 

 중부연회 당선자 김찬호 목사 “다시 복음 앞에서 재출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총회의 감독을 선출하는 선거가 지난 9월 24일 오전 10시부터 11개 연회 중 단독후보로 출마한 중앙, 삼남, 호남특별연회를 제외하고 중부연회를 비롯한 전국의 8개 연회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중부연회 김찬호 목사를 비롯해 각 연회를 2년간 이끌어 나갈 감독들이 선출됐다.

​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완화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는 지난 입법의회에서 선거법 개정에 따라 정회원 1년급 이상의 교역자와 동수의 평신도 대표들이 투표에 참여하게 되어, 감리교 역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도서지역과 선교사들을 위한 전자투표도 실시되었다.

 특별히 이번 선거는 총 15,561명으로, 유권자들이 대폭 늘어난 만큼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특별히 투표에 처음 참여하는 젊은 층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후보들이 코로나19 이후 감리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 제시 등 다양한 공약들을 내어놓아 그 어느 때보다 감독선거에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  이날 치러진 감독 선거 중 숭의교회에서 진행된 인천광역시를 비롯해 파주, 일산, 부천 등이 속한 감리교 11개 연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부연회의 경우는 총 2,913명의 선거권자 가운데 2,030명이 투표에 참가, 69.69.%의 투표율을 기록해 투표가 치러진 8개 연회 가운데 최하위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남부연회가 1,502명 유권자 중 1,409명이 투표에 참가해 93.81의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  오전 10시 중부연회 선관위원장 이승근 목사(은파교회)의 투표 선언으로 시작된 가운데 오후 5시 투표 마감한 결과 기호 2번 김찬호 목사(강화은혜교회)가 1,188표(득표율 59.22%)를 획득, 유학열 목사(704표)와 박찬일 목사(114표)를 각각 따돌리고 제36대 중부연회 감독으로 선출됐다

 중부연회 감독으로 선출된 김찬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먼저 감독직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리고, 지금까지 기도와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준 역대 감독님들과 선후배 목회자와 강화은혜교회 성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함께 선전해 주신 유학열 목사와 박찬일 목사님께 위로를 드리며 앞으로 연회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로하고 다시 복음 앞에서 재출발하여 회복하고 부흥하며 희망을 전하는 중부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3년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회 또한 비대면 예배의 장기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새롭게 당선된 각 연회 감독들이 무엇보다 교세가 줄어든 감리교회의 성장에 힘쓰고, 복음의 전수자인 다음 세대를 살리고, 동성애 등 빈기독교적인 세력들과의 싸움에서 지도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11개 연회에 감독으로 선출된 이들의 출신 학교별로 살펴보면 서울연회 이용원 목사를 비롯해 감신 9명, 목원 2명, 협성 1명으로 각각 나타났으며, 이들 당선자들은 다음 달 열리는 제35회 정기총회에서 감독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 이날 선출된 연회 감독은 △서울연회 이용원 목사(도봉지방, 영천교회) △서울남연회 채성기 목사(구로지방, 오류동교회) △중부연회 김찬호 목사(강화동지방, 은혜교회) △경기연회 박장규 목사(동탄지방, 동탄교회) △중앙연회 한종우 목사(구리지방, 하늘샘교회) △동부연회 김영민 목사(강릉남지방, 강남교회) △충북연회 박정민 목사(제천서지방, 시온성교회) △남부연회 김동현 목사(대전동지방, 제자들교회) △충청연회 김성선 목사(당진서지방, 삼봉교회) △삼남연회 정동준 목사(부산서지방, 동래온천교회) △호남특별연회 김필수 목사(군산지방, 비전교회)가 각각 당선됐다. 윤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