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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디스트포럼, 서영석 교수 강사로 제4차 메소디스트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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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지도자 선출 위한 제도와 유권자 인식 변화 절실 

 

 오는 924일 열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총회 감독선거를 앞두고 건강한 감리교회를 세우고 감리교회의 변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메소디스트 포럼(회장 권영규 목사)은 지난 98일 만수중앙교회(담임 황규호 목사)에서 한국 감리교회 정치의 역사를 주제로 제4차 메소디스트 포럼을 갖고 현 감독제도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포럼에 앞서 회장 권영규 목사(논현교회)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는 변창갑 장로(한국크리스천포럼 회장)의 기도, 전명구 감독(중부연회 29)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전 감독은 회복되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다윗은 그의 생애에 간음과 살인이라는 가장 큰 오점을 남긴 후 하나님의 언약과 보호의 손길에서 쫓겨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 회개하고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말고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지금처럼 한국교회가 어려울 때 목회자가 회복되면 교회가 회복되고 교회가 회복되면 한국사회가 회복된다감리교회를 포함한 한국교회는 다윗과 같은 기도와 믿음이 회복되고 영적인 능력이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보환 감독(중부연회 33)의 축사 후 황규호 목사(만수중앙교회)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황규진 목사(영종중앙교회)의 사회로 열린 2부 포럼에서는 서영석 교수(협성대)한국감리교회 정치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서 교수는 한국감리교회는 감독제도와 정치를 통해 지금까지 내려왔으며, 이는 감리교회의 근간을 만들어주었다감리교회에서 감독은 영적 지도자요, 행정 책임자이지만 감독제의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인해 현재는 한국감리교회에 감독제도가 필요한가에 대한 물음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감리교회의 역사와 관련, 서 교수는 미국의 남북감리교회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선교사들과 남북감리교회 지도자들이 논의한 끝에 1930년 조선감리회가 출범해 초대 양주삼 총리사를 선출, 자주적 치리를 시작하게 되었다이어 193810월 총회에서 21번의 투표 끝에 김종우 목사를 감독으로 선출했으나 1년도 안되어 사망해 19399월 총리원 이사회에서 정춘수 목사를 선출했으나 신사참배에 협력함으로 교단의 지도력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감리교회의 분리에 대해 서 교수는 해방 이후 재건파와 복흥파로 분리된 감리교회는 6.15 한국전쟁 이후에는 북한 출신의 성화파와 호남 중심의 호헌파로 나뉘어지는 등 계속된 써클 정치가 이어졌다이후 76년 특별총회에서 다원화 감독제가 시행된 데 이어 80년대 이후 다원화 감독제와 감독회장제 선택 후 계파정치와 극단적 이기주의로 치달으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현 감리교회의 감독제와 관련, “미국 감리교회는 파송권과 목회자 최저 생계비를 보장하고 있지만, 한국감리교회는 이미 개교회화 되어 있어 현 감독제도가 감리교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또한 한국감리교회는 총대들이 개혁입법에 대한 반대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혁을 위해 법제화, 제도화가 불가능하다고 감리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더해 서 교수는 현 감독제도가 선거에 따른 파벌정치, 상대방에 대한 비난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고, 이를 사회법에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감리교회가 병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현 감리교회가 안고 있는 제도적 문제점에 대한 대안과 관련해 무엇보다 감리교회의 공신력 회복이 중요하며, 감독정치에서 감독이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기득권을 내려놓고 나눔과 섬김을 위한 자리이기에 자신의 유불 리가 아니라 감리교회를 위해 개혁을 주도하는 인물이 되어야 하며 제도적인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진정하고 참다운 감리교회가 되기 위한 뼈를 깎는 아픔이 있어야함을 강조했다.

 

 한편 논찬자로 나선 조경열 목사를 비롯해 안세기 목사, 안재홍 목사는 각각 감리교회의 개혁을 위한 전반적인 제도의 유연성과 변화, 유권자들의 관심과 의식의 변화를 통한 좋은 지도자를 만들어내는 풍토를 조성하는 일이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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