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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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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 오늘 오후 교회 계신가요? 잠시 찾아뵈려고 합니다.”

아침에 탈북민 전도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전도사님이 저희 교회로 오셨습니다. 서울 공릉동에 사시니 서울 끝 쪽이고 토요일이라 두 시간 걸렸다고 합니다.

 

 전도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목사님 늘 우리 탈북민 목회자들을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 목사님 글을 보고 아내와 상의하고 오늘 찾아뵈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백만원이 든 봉투를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제가 깜짝 놀라 전도사님 이게 뭔가요?”라고 묻자 목사님 제가 그동안 조금씩 하나님 은혜로 강의도 다니고 지난번 다니엘 기도회 강사로 서기도 하고 하면서 모은 돈입니다. 아침에 목사님 글에 교회 건축을 못하고 울며 전화 하셨다는 김포에 있는 교회 이야기를 읽고 이 돈을 그 교회에 보내야 겠다 생각하고 가지고 왔습니다.”

 

 전도사님의 사연을 듣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전도사님 이건 아니야 이렇게 안 해도 돼이러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목사님 아닙니다. 우리 탈북민들이 도움만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라도 할 수 있어서 저는 감사할 뿐입니다. 물론 저 역시 형편이 넉넉해서 하는 것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주신 것 조금씩 모았던 것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하고 싶은데 부끄럽습니다.”

 

 순간 제 입에서 주여! 하고 탄식이 나오면서 그리고 너무 부끄러워졌습니다. 이런 친구가 있구나! 이런 하나님 앞에 귀한 친구가 있구나! 오백만원이 든 봉투를 들고 간절히 기도해 주는

제 입술이 마구 떨렸습니다. 이건 오백만원이 아니라 오억이고 오십억 보다 큰돈입니다. 어찌 이런 마음을 쓸 수 있을까요?

 

 이게 주님의 역사 입니다 전도사님이 돌아간 후 김포 목사님께 오백만원을 곧바로 송금해 드렸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우리 탈북민 목회자들 복 주시옵소서! 가슴이 먹먹하고 아려옵니다. 글을 쓰는 내내 손가락이 떨립니다. 이 감동 이 은혜 혼자 간직하고 있기에 너무 벅찹니다. 그리고 회개 합니다. 더 잘 살겠습니다. 욕심 부리지 않겠습니다. 더 나누며 살겠습니다... 오늘 이 탈북민전도사의 작은 날개 짓이 나비효과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나눔의 태풍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김종욱 목사(이레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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