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인물

특별기고 분류

내가 아는 조용기 목사님...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존경하는 복음의 동역자 여러분! 

 

 주님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모두가 아시는 대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개척하여 세계 최대교회를 이루고 또 전 세계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부흥운동의 주역을 감당하셨던 조용기 목사님께서 어제 아침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저는 1973년 한국빌리그래함전도대회 기간에 보조강사들의 통역을 맡아 봉사하면서 오전시간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있었던 목회자 세미나에서 찬양인도를 하면서 조 목사님과 교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1975년 로고스 배를 타고 동남아시아와 유럽선교와 웩선교 대학원에서 학위를 마친 후 미국의 CRC 교단 한미교회에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1998년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초대총장으로 취임하고 조 목사님을 처음 찾아뵈었을 때 대신교단과 신학교를 설립하신 고 김치선 박사님으로부터 구약 에스겔서를 배우시고, 김치선 박사님께서 한국 최초로 달라스 신학교에서 구약학박사학위를 받고 오셔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고, 김치선 박사님이 노년에 몸이 불편하실 때에도 많이 돌보아 드렸고, 그 아드님 김세창 박사가 미국 유학 떠날 때에도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드렸다는 말씀을 저에게 직접 말씀해 주시면서 대신교단과 김치선 박사와의 친밀한 관계를 조 목사님께서 소상하게 말씀해 주신 것이 벌써 23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미국교단에서 사역하기 때문에 미국목회자들이 말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님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여 년 전 조용기 목사님께서 미국인 목회자 세미나에서 예언을 하셨는데 그 예언이 거짓이고 가짜라는 비난이었습니다. 그 예언은 미국의 새로운 성령의 부흥운동이 일어나는데, 그 곳은 플로리다주의 브라운스빌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다고 공개적으로 예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언대로 부흥운동이 일어나지 않자, 오순절계통의 미국목사들이 일제히 조 목사님을 거짓 선지자, 거짓 예언자로 몰아부쳤습니다. 다른 교단의 목회자들과 교계지도자들도 조 목사님에 대해 거짓 선지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 아내와 함께 일 년에 한차례 정도 한국에 나오면 조 목사님이 해외에 계시지 않으면 찾아뵙고 문안하고 기도도 해 드리고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목회자들의 비난의 말을 듣고 직접 조 목사님께 이 예언에 대해 물은 적이 있습니다. 같이 동행한 미국인 목사님이 계셔서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조 목사님의 고백이 자기가 평생 목회하고 전도 다니면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때가 바로 미국의 부흥에 관해 예언한 사건이라고 하면서, 그 예언대로 그곳에 성령의 부흥이 있어서 몇 달간을 매일 저녁 그리고 밤마다 회개의 기도운동이 일어나서 오순절교회의 큰 부흥운동이 일어났다고 하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습니다.

 

 조 목사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했습니다마는 이때가 벌써 4년 전인데 파킨슨병으로 어려울 때였습니다. 손을 떠시면서 나오시는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와 함께 치유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사진>.

 

 조 목사님의 오순절 신학과 목회철학, 그리고 부흥전도 사역, 그리고 가족과 여러 가지 교회 문제에 관해서 목회자마다 각각 다른 평가가 있을 것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세상에 복음전파를 위해 온전히 헌신하신 귀한 목사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것이 있다고 하면 조 목사님은 매우 겸손한 분입니다. 한번은 새들백교회 19995월 릭워렌 목사 초청 명성교회에서 국제컨퍼런스 준비를 위해 릭워렌 목사의 죽마고우 목사와 함께 조 목사님을 예방하여 여러 준비사항과 협조사항에 대해 말씀을 나눈 다음에 미국인 목사가 조 목사님으로 부터 특별한 안수기도를 받기 원한다고 하니까 바로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간절한 축복의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도 기도해 달라고 하니까, 저에게는 머리에 손을 얹지 않고, 등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기도 후에 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야 축복기도인데, 왜 등에다 손을 대고 기도하셨는가 물었더니, 김 목사님이나 나나 모두 기름 부음을 받은 주님의 종들인데 내가 어떻게 목사님의 머리위에 손을 얹고 기도합니까? 라고 말해서 많이 놀란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이 세상에서 다시 조 목사님을 뵙지 못하고 그의 설교를 들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우리가 본받아야 할 많은 메시지를 주고 가셨기 때문에,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복음을 위해 우리 자신을 낮추고 복음의 동역자들과 우리 성도들을 섬기는 목회자들이 되어 주님께서 오라 하실 때에 할렐루야 아멘으로 영광 중에 주님을 뵈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샬롬

김연택 목사(트리니티국제대학교 총장)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