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치하에서 광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00여명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가운데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김기덕 목사)는 지난 15일 인천제일장로교회에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 76주년 8.15 광복절기념 연합예배’를 갖고 이 땅에 광복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의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기도했다.

 공동회장 진유신 목사(순복음중앙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총회장 김기덕 목사(새인천침례교회)의 개회사, 공동회장 문세득 장로(인기총연합장로회 총회장, 학익감리교회)의 기도, 서기 권태섭 목사(새하늘장로교회)의 성경봉독, 증경총회장 이건영 목사(인천제2장로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장 김기덕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6.25 한국전쟁 당시 어려운 피난시절에 우리 어머님께서 처음 오셔서 믿음으로 위로를 받았던 역사적인 인천제일교회에서 총회장으로서 8.15 광복절 기념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어 감격이다”며 “오늘 광복 76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에게 광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 복음으로 새롭게 통일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건영 목사는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는 모두 죄에 얽매여 마땅히 죽어야 할 존재였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죄에서 해방된 하나님의 자녀”라며 “76년 전 우리나라에 임한 광복은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심판주이신 하나님께서 하락하신 일임을 기억하고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지금도 우리는 애국가를 통해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를 부르고 있기에 이 땅에 광복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 나라를 해방시키고 지금까지 복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지금도 예배를 드리는 우리를 기뻐하실 것을 기억하고 어려울 때도 예배의 삶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어 인천장로성가단의 특별찬양, 공동회장 윤양표 목사(경성장로교회)의 헌금기도와 새인천침례교회 크로마하프 연주단의 헌금찬양 후 증경총회장 손신철 목사(인천제일장로교회)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친 후 공동회장 정일량 목사(향기로운장로교회)의 사회로 열린 2부 광복절기념 연합기도회는 참석자들의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이어 열린 공동기도 순서에서는 ▲국가의 번영과 남북 평화를 위해(공동회장 김철기 목사, 새성침례교회) ▲인천 경제발전과 시장과 기관장들을 위해(공동회장 신윤진 목사, 신성성결교회)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중구기독교연합회장 박홍부 목사, 하늘소망장로교회) ▲인기총 4,000여 교회와 100만 성도를 위해(동구기독교연합회 회장 황재식 목사, 만석중앙장로교회) ▲사이비 이단 척결 및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서구기독교연합회장 노이호 목사, 복지감리교회) 각각 기도한 후 공동회장 이충호 목사(동인천감리교회)의 인도로 참석자들이 대한민국과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상으로 대신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민족이 일제하에서 온갖 굴욕과 치욕을 당하는 가운데 신앙의 선배들인 기독교인들은 독립의 기치를 들고 기도하며 싸우며 정의를 외친 기독교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지금도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인천의 4천여 교회와 모든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해 주어서 수도권에서 가장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것 등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과 인천광역시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하귀호 목사(만민장로교회)의 축사에 이어 증경총회장 신덕수 목사(한일순복음교회)와 증경총회장 황규호 목사(만수중앙감리교회)는 격려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방을 맞이하고 기도로 세어진 대한민국을 위해 광복 76주년을 맞아 느헤미야의 민족과 해방을 위한 구국운동을 기억하고 이 민족의 복음화와 인천성시화를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사무총장 김정설 목사(광음장로교회)의 내빈 소개 및 광고, 참석자들의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 제창 후 주기도문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윤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