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기독교연합회 회장 황재식 목사

“비록 동구가 다른 구에 비해 오래돼 낙후되고 지리적으로도 외곽에 있고 많은 교회들의 교인들이 노년층이 많으며,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형편이지만, 반면에 역사가 오래되고 교세가 괜찮은 교회들이 있고, 연합회 목회자들이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연합을 통한 지역복음화에 힘쓸 것입니다”

동구기독교연합회 회장 황재식 목사(만석중앙교회)는 일단 지역의 특성상 어르신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점과 소외된 이웃들이 많은 점을 감안, 연합회의 사역의 방향을 이들을 섬기는 일에 주력해 나갈 것을 밝혔다. 황 목사는 “동구는 인구 대비 인천시에서 노인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특별히 독거노인이 많고, 결손 가정의 학생들이 많아서 연합회 차원에서 이들을 위한 도시락과 식품 배달 등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 목사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무엇보다 ‘연합’이 전제돼야 하기에 일단 정례적인 모임을 만들어 교제하고 연합회 사역에 대해 의논하는 한편 특별히 지역의 어려운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 목사는 “지역복음화는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섬기고 나누는 일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화장실 개방 등 아주 작은 일부터 실천해 나가는 동시에 소외되고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나눔과 사랑실천을 통해 교회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면 자연스레 전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눔과 사랑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