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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은 기독교 때문에 시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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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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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성협회(대표 이규학 감독)은 지난 달 27일 인천제일교회에서 김명구 교수(연세대학교, 한국교회사)를 강사로 제126회 모임을 갖고 복음주의 기독론으로 무장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명구 교수는 ‘해방 이후의 한국교회사(한국교회사 제2권 집필 경과 및 해설)’이라는 주제로 한 강의에서 “기독교사는 다른 일반사와 달리 신앙관이 전제되어 있기에 저자의 신앙고백이 들어가 있는데 한국교회가 사는 길은 복음주의를 붙잡는 길”이라며 “복음주의는 시대를 관통하고 극복하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해방 이후의 한국교회사와 관련 김 교수는 “카이로선언의 출발점은 하디로부터다. 일반적으로 카이로선언은 장개석이 김구 활동을 보고 한국독립을 결정했다고 보는 데, 엄밀히 말하면 카이로선언은 기독교 때문에 시작된 것”이라며 “루즈벨트가 장개석을 만나 조선의 독립을 먼저 말했는데, 루즈벨트 부인은 열정적인 감리교인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미국은 전통적으로 일본을 좋아했는데, 일제하에서 264명의 선교사(가족포함 600여명)가 추방되었다는 선교사들의 보고는 미국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미국은 조선을 버렸지만 선교사들은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초기 기독교와 관련, 김 교수는 “이승만을 비롯한 김구, 김규식은 모두 기독교 국가건설을 꿈꾸었으며, 초기 기독교의 공헌은 학교와 병원을 통해 민주주의 이데올로기를 정착시켜 나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의 기독교도 젊은 정치인들이 바른 기독교관을 지닐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국 전쟁의 와중에서 정신적인 극복을 하게 만든 것이 부흥회였으며, 당시 부흥회의 초점은 국가구원의 문제였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6.25의 한복판에서 가장 어려울 때 하나가 되고 하나님을 붙잡고 문제해결에 신경을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로교나 감리교 모두가 분열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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