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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GM대우 살리기 종교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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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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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은 한 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 한다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자동차 공장이 있는 도시의 경제는 자동차 산업의 성패 여부에 도시 전체의 경제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 쌍용자동차의 부도로 쌍용 자동차 공장이 있는 평택의 경우 도시 전체의 경제에 어두운 그늘이 인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제는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미국의 모기업 GM의 어려움 속에 부도 위기에 몰려 있다.

GM대우는 인천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기업으로 GM대우가 무너질 경우 9,000여 협력업체까지 감안한다면 인천의 경제는 그야말로 휘청거리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의 종교계를 중심으로 오는 5월 9일 ‘GM대우와 함께 인천가정경제를 위한 한마음 걷기’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걷기 행사는 인천방문의 해를 맞아 도시축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홍보하는 한편 GM대우차 사주기를 통한 경제 살리기 풍토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 진작에 기여하는 한다는 취지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내는 5천원의 참가비를 모아 GM대우 경차를 사서 GM대우에서 내어놓는 경차와 함께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교회나 사찰 등 종교기관에서 대우차 사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신도들이 대우차를 구입할 경우 일정액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또한 방송사를 통한 ARS모금 방송을 전개, 지속적인 대우차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GM대우는 인천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기업으로, GM대우가 무너질 경우 인천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에 종교인들을 중심으로 열리는 ‘한마음 걷기대회’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의에 빠져 있는 인천 시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특별히 기독교계에서는 인천을 대표하는 기독교연합기구인 인천기독교총연합회와 감리교 중부연회를 중심으로 각 교회들이 나서서 인천경제를 위해 기도하며, GM대우차 사주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의 경제를 살리는 일은 어느 한 개인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GM대우가 무너질 경우, 이는 곧 우리 가정경제의 붕괴로 이어지게 되고 결국은 인천 경제가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희망걷기에 인천의 기독교인들이 다시한번 연합하는 일에 중요하다.

이번 ‘희망걷기’를 통해 인천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종교인들이 앞장서는 이러한 아름다운 나눔과 사랑실천 운동이 계속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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