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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연합과 일치 이루는 인기총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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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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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제48회 정기총회에서 감리교 이규학 총회장에 이어 신임 총회장으로 연합장로교회를 대표해서 박삼열 목사가 선출됐다. 박 총회장의 선임은 인기총의 수장이면서 소위 장로교 군소교단의 연합체인 연장교단의 대표라는 측면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작은 교단들이 신임 박 총회장의 1년간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교회 전체 교회의 미자립도가 대체적으로 70%에 머물고 있는 것처럼 현재 인천의 3000여 교회 중 약 70% 정도는 미자립 교회이거나 겨우 미자립을 면한 교회라 할 수 있다. 특별히 한국교회 전체가 양적인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 이들 미자립 교회의 고통은 그 누구보다도 크고,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은 목회할 의지와 열정도 떨어진 상태다. 이를 감안해서 박 총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인천의 작은 교회들의 목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밝혔다.

분명 인기총은 어느 특정 교단이나, 특정 개인에 의해 좌우되는 기구가 아닌, 교파를 초월한 명실공이 인천의 3,000교회와 95만 기독교인의 대표 기구다. 하지만 솔직히 그동안 인기총이 그러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은 인정해야 한다. 매년 부활절연합예배에서 보듯이 각 교단에서 돌아가면서 총회장이 탄생하다 보니까 총회장이 선출되는 해에 그 교단만 적극적일 뿐 다른 교단들은 남의 일처럼 수수방관하는 일이 잦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박 총회장의 출범과 함께 인기총이 어떤 특정 교단만의 모임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천 모든 교회의 대표기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한다. 이제는 정치적인 구조로서의 인기총이 아니라, 인천의 교회를 위해서 일하는 구조로 변화되어야 한다.

지금 인천의 교회를 포함한 한국교회는 어쩌면 크나큰 위기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목회를 하기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임 박 총회장에게 거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이다. 큰 교회는 물론 작은 교회까지 아울러서 진정한 교회 일치와 연합을 이룰 수 있는 박 총회장의 지도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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